자식 잃은 시민을 꼭 안아준 여순경 사연 ‘눈물 펑펑’

2015년 9월 17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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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부산경찰 페이스북>

세상을 등질뻔한 한 시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 한 경찰의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부둣가에 걸터앉아있는 남성과 그를 뒤에서 꼭 안아주는 여경찰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게재됐습니다.

부산경찰 측은 게시물에 대해 “신발 두 짝 옆에 벗어놓고, 부둣가에 걸터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60대 아저씨. 일어나 6시라 위험하다 실랑이가 이어졌고,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버려 더 이상 살기 싫다는 말에 가만히 듣고 있던 차민설 순경이 뒤로 다가가 아저씨를 확 끌어 안아버렸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리곤 적적하실 때 딸이 되어 드릴 테니 지구대로 찾아오시라 위로를 건넸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고맙다며 털고 일어서는 아저씨. 이제 겨우 한 달 된 신참이 덤덤하게 잘 해내는구나 싶었는데. 아저씨를 보내자마자 시골에 계신 편찮은 아버지 생각이 나 혼났다며 엉엉 울고 마는 차순경”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고맙다고 얘기드리고 싶네요..고마워요”, “저 근무 중인데 눈물샘 자극하기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아직 좋은 세상인 것 같아요”라고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군가가 힘들 때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다면 아무런 말없이 그냥 한번 꼭 안아주는 건 어떨까요?

온라인 이슈팀 에디터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