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1세 보양식’ 영국산 장어, 물고기야 괴물이야?

2015년 9월 17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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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lickr.com>

여러분께 가장 무서운 동물은 무엇인가요? 지금 소개할 동물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시무시하고, 징그럽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척추동물 중 하나인 영국 산 칠성장어입니다.

이 아이들은 다른 물고기에 붙어 피를 빨아먹고 사는데요. 영국에서 그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가 최근 다시 인근 해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요 놈들은 공룡이 나타나기 전부터 돌아다녔다고 하네요. 그 후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물이 오염되면서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근 두 세기 동안 영국의 식탁에서 볼 수 없었죠.

하지만 그 전에 얼마나 귀한 음식으로 여겨졌냐면, 헨리 1세가 죽기 직전까지 배불리 먹은 것이 바로 살아있는 칠성장어라고 해요.

지금은 보호 동물로 지정되어 특별한 이유 없이 포획할 수 없다고 합니다. 몸보신 하려다가 감옥 가는 일이 생기면 안 되겠죠?

‘영국 음식은 절대 먹지 마라’라는 얘기가 있던데, 이쯤 되면 영국에서 이 녀석들이 왜 귀한 식재료로 쓰이는 지 잘 알겠네요.

온라인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