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고양이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미국 로드아일랜드 존스턴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생후 2주 된 고양이 한 마리가 벽틈에 끼인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고양이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지역 동물보호센터 구조원은 고양이가 벽틈에 너무 꽉 끼어 있어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했을 정도였는데요.
이들은 인근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 특별히 준비한 구조 도구를 사용해 수차례 시도 끝에 간신히 고양이를 벽 밖으로 꺼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발견된 지 48시간 만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몸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벽틈에 갇혀 있는 동안 물도 마시지 못했으며 몸에는 벼룩과 같은 기생충이 붙어 있는 등 피부병도 생긴 상황이었습니다.
고양이는 곧장 동물보호시설로 보내졌습니다. 다행인 점은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새 가족을 만나 ‘스터너’라는 새 이름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
사진=존스턴 동물보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