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에 과학계가 모두 깜짝 놀랄 태양계 우주의 대형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최근 각종 우주 전문가들은 2022년 6월 태양계 행성들이 일렬로 정렬하는 이른바 ‘행성 정렬’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행성 정렬은 태양계에 존재하는 7개 행성이 일직선으로 정렬하는 현상을 뜻한다.
정확한 시기는 현재 2022년 6월 26일 새벽 4시로 예상되고 있으며, 동쪽 지평선 위의 수성을 시작으로, 금성, 천왕성, 화성, 목성, 해왕성, 토성이 황도를 따라 일렬로 늘어설 예정이다.
한때 행성이었던 명왕성과 달의 모습도 한눈에 모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날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태형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오행성은 서로 다른 공전주기를 가지고 있어 보이는 순서가 일정하지 않는데. 2022년에는 신기하게도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순으로 늘어섭니다. 이렇게 행성들이 태양으로부터의 거리 순서대로 밤하늘에 늘어서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때 태양계 행성이 일렬로 죽 늘어서면 세상에 종말이 온다는 주장이 전 세계를 휩쓴 적이 있다. 행성이 직렬(grand alignment) 하는 순간 일시적으로 지구 자기장이 소멸해 우주 방사능·에너지가 지구로 유입되면서 인류를 비롯한 지구상 생명체가 전멸한다는 내용이다.
행성 직렬 종말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지구 평면설 뺨치는 유사과학이지만, 15~20년 전엔 이를 신봉하는 사람도 상당했다. 종말을 예언한 프랑스 점성학자 노스트라다무스의 사행시와 맞물려, 많은 이가 생업을 포기하고 성지와 예배당으로 몰려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8월에는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계의 행성이 십자가 모양(grand cross)으로 배열했고, 2000년 5월 10일 7개의 행성(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해왕성)이 한 줄로 늘어섰지만, 지구는 멀쩡했다.
박한얼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태양이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행성 간 거리가 가까워져도 그것이 행성의 궤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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