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에버랜드 동물원 전체가 울음바다가 된 안타까운 이유

2022년 1월 10일   김주영 에디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최근 태어난 호랑이 남매 5둥이에게 너무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막내 호랑이었던 ‘강산이’가 세상을 떠난 것.

에버랜드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강산이가 오후 6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강산이는 지난해 6월 27일 에버랜드에서 한국호랑이 태호·건곤이 사이에서 태어난 5남매 중 막내 암컷이었다.

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호랑이 남매들은 자연 번식으로 태어나 많은 화제가 됐다.

에버랜드는 8일 오후 5시, 방사장에서 쇠고기를 먹은 강산이의 움직임이 둔해져 이를 발견한 사육사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수의사들은 강산이를 부검한 뒤 부검 내용과 영상을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교실 김대용 교수에게 보냈고, 김 교수는 음식 섭취 중 급성 기도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이 사인이라고 확인했다.

에버랜드는 “동물들에게 최적의 생태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 포육, 환경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자연 포육 중인 호랑이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여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글을 올렸다.

에버랜드는 모레(11일)까지 3일간 공식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타이거밸리 등 일부 지역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강산이를 위한 추모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호랑이해를 맞아 1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호랑이 관련 콘텐츠 중 일부를 조정될 예정이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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