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조선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강동원이 지난 9일 별세한 이 열사의 어머니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강동원은 오후 7시 50분경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검정색 외투를 입고 나타난 강동원은 유족에게 가벼운 목례를 한 뒤, 분향소로 들어섰다.
그는 30초 간 배 여사의 영정 사진을 바라봤다.
제단 앞에 무릎을 꿇은 강동원은 유족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술잔을 올린 뒤 분향했다.
이후 몇 발치 물러나 엎드려서 큰 절을 2번 올렸다. 이어 유족들과 맞절하며 위로를 건넨 후 가벼운 안부 인사를 나눴다.
조문을 마친 강동원은 간단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는 “종종 연락을 드렸고 영화 끝난 직후에도 찾아뵌 적이 있다. 원래 올해 꼭 찾아뵙기로 했었는데 통화만 했다. 소식 듣고 바로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열사 어머니들은 강동원에게 “오느라 애썼다”, “감사하다”, “어머니가 내주시는 밥이라도 먹고 가라”라고 말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영화 ‘1987’은 6월 항쟁을 다룬 영화로, 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한열 열사가 숨진 과정 등을 담아냈다. 이 영화는 각종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7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배 여사는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아들인 이 열사가 경찰인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지자,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참여해 민주화 시위, 집회 현장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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