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된 우정!’ 우물에 빠진 친구의 곁을 일주일간 지킨 개

사라진 개 두 마리가 미국 워싱턴주의 어느 숲 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들의 이름은 틸리(Tillie)와 피비(Phoebe).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배션 아일랜드 펫 프로텍터즈(Vashon Island Pet Protectors)에 따르면 틸리가 커다란 콘크리트 우물에 떨어져 빠져 나오지 못하는 피비의 곁을 일주일 내내 지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틸리와 피비는 현지시간 지난 7일 미국 네브라스카 주의 파라다이스 밸리에서 실종되었습니다. VIPP 대원들이 밤낮으로 찾아 다녔지만 둘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4일 지역의 주민으로부터 제보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지난 며칠간 붉은 색의 개가 왔다가 자신들이 밖으로 나가면 다시 산골짜기로 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VIPP 대원들은 곧바로 산골로 향했습니다.

그들이 협곡에서 “틸리야!”하고 부르자 “멍!”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목소리를 따라 찾아간 곳에는 틸리는 누워있었고 바로 옆 우물에는 피비가 갇혀있었습니다. 틸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마을에 잠깐씩 내려갔을 때를 제외하고 일주일동안 피비의 곁을 지키고 서있던 것이었습니다.

피비는 추위와 배고픔에 큰 고생을 했지만 건강상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IPP측에서는 “이렇게 멋진 틸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틸리가 진정한 우정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일은 친구를 위하는 따뜻한 개의 마음을 확인한 사례로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