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여성이 드럼세탁기에 들어간 자신의 아들 사진을 SNS해 공개에 누리꾼의 비난을 직격으로 맞았다.
영국 스코틀랜드 렌푸르셔 주에 거주하는 코트니 스튜어트는 다운 증후군을 앓는 2세 아들이 세탁기에 들어간 모습을 사진에 담아 페이스북에 게재했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빨래가 들어가야 할 공간에 아들이 들어가 웅크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스튜어트로 추정되는 여성의 손이 세탁기의 문을 잡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을 본 이웃 중 한 명은 ‘아동학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스튜어트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스튜어트는 경찰에게 “오직 재미만을 위해 사진을 찍었다”며 “아들이 세탁기안에 들어간 건 자발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약 한 시간 동안 스튜어트를 심문한 후 그녀를 체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 주의를 주는 것으로 수사를 마감했습니다.
이후 스튜어트는 해당 사진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 반박글을 올렸는데요. 그녀는 “내 아들이나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경찰에 신고하다니 실망이다. 경찰은 신고자의 이름을 내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튜어트의 반박에도 이웃들은 그녀가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들은 “엄마라는 사람이 아들을 저렇게 위험한 상황에 놓아두다니 믿기지 않는다”, “모르는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문제가 될 만한 사진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
사진=코트니 스튜어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