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으로 염색된 채 비닐봉지에 담겨 팔리고 있는 병아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아마추어 포토그래퍼 지나 존스가 태국 코란타 섬에서 촬영한 것인데요. 노랑, 빨강, 초록, 분홍 등의 색으로 염색된 이 병아리들은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염색이 아니었습니다. 이 병아리들은 숨쉴 구멍도 없이 꼭꼭 묶인 비닐봉지 안에 담긴 상태로 있었던 것입니다. 이 모습은 그대로 동물 학대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나 존스는 “정말 끔찍한 광경이었다”며 “숨이라도 쉴 수 있도록 비닐봉지 하나를 풀어 놓자 판매자는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병아리들이 비닐봉지 밖으로 탈출하려 애쓰는 것이 보였지만 도망가지 못하도록 강하게 묶어놓은 탓에 안에서 발버둥치기만 했다”면서 “외부 공기가 35℃에 달하는데, 비닐봉지 안은 더욱 뜨거웠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장난감으로 팔리는 것도 모자라 비닐봉지 안에 갇혀 고통받다니 너무하다”와 “염색만으로도 이미 학대수준”, “병아리도 살아있는 동물인데”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