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싫어서 처제와 관계 맺고 임신하려고 하는데 왜 문제죠?”

2022년 3월 7일   김주영 에디터

불임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던 여성이 여동생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지마, 남편이 말도 안되는 주장을 내세웠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여성 A 씨는 “남편에 이상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34세라고 밝힌 A 씨는 “불임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하던 중에 대리모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때 여동생이 대리모를 해주겠다고 해서 인공수정을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 씨의 남편은 오히려 자신의 처제와 인공수정이 아니라 실제 성관계를 맺겠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세웠다.

남편은 “인공수정에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며 처제와의 직접적인 잠자리를 요구했던 것.

A 씨는 “놀라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게 말하더라. 우리는 재정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는데 충격을 받았다”라며 “만약 남편이 말한 방법으로 아이를 가져도 계속 떠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된 줄 알았으나, A씨의 남편은 오히려 당당했다. 그는 “왜 나를 믿지 못하냐. 불임은 모두 네 탓”이라며 “난 아빠가 되고 싶다. 대리모를 포기하는 건 이기적”이라고 A씨를 비난했다.

끝으로 A씨는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내 여동생은 아직 이러한 상황에 대해 모른다”면서 “너무 절망적이고 내 몸이 쓸모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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