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이 당선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치 주제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금, 스트리머 침착맨이 정치 성향과 관련해 해명을 내놨다.
침착맨 이말년은 지난 13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좌착맨 논란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40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침착맨은 항간에 떠도는 자신의 정치성향과 윤석열 당선인 디스 사건, 문재인 정부 옹호 발언 등 여러 정치적 이슈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본격적인 해명에 앞서 당시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겉옷을 입고 있다고 지적하자 옷을 벗고 방송을 이어가기도 했다.
침착맨은 구글에 ‘윤도리 윤석열’을 검색한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댓글들을 언급하면서 “인터넷에서 하도 ‘윤도리’라면서 욕을 하길래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봤다”며 “왜 검색한 것이 정치색이 드러난 것이냐. 몰라서 검색하면 ‘윤석열까(윤 당선인을 비판하는 사람)이냐. 진짜 윤까면 윤도리를 알고 있겠지 왜 검색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윤도리는 윤 당선인이 평소 말할 때 고개를 양쪽으로 흔든다는 것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그는 윤 당선인의 당선 직후 방송에서 유니짜장을 먹은 것과 관련해서도 “(그릇에 쓰여있던 유니짜장 글씨는)제가 쓴 게 아니라 중국집에서 쓴 것”이라며 “윤짜장이 뭔지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말년은 재차 “내가 그런 리스크(위험)를 왜 지냐”며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좌파 논란을 벗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욕을 시원하게 해달라는 요청에는 “내가 그걸 왜 하냐?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거부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을 향해 자신을 둘러싼 억지 주장을 멈춰달라고 거듭 호소하기도 했다.
또 침착맨은 추가로 올린 글에서 “단순히 유머사이트에 올라오는 정치 밈들을 좌파든 우파든 가리지 않고 비판의 의도 없이 활용했을 뿐이다. 이조차도 2015년까지이고 저보고 좌파라고 욕하길래 정치적인 밈을 단순 활용하는 것조차도 거의 안 했다. 그런데 요즘은 억지로 까는 게 도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좌파가 나쁜 건지도 모르겠다. 우파는 좋은 거냐. 전라도는 악당이고 욕먹어도 마땅하냐. 이것 역시 정치적 발언이 되느냐”며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조금 지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침착맨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