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SNS 뒤집어놓은 ‘현금 800만원’ 택배 충격 사태

2022년 3월 21일   박지석 에디터

출처가 불분명한 택배를 받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르는 사람이 현금 몇 백만원을 택배로 보내면 뭐 어떻게 해야 하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수취한 의문의 택배에서 무려 800만원 가량의 현금 뭉치가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범죄 연루된 돈 같은 거 아니냐. 돈을 보낼거면 계좌이체로 보내던가 해야지 이렇게 택배로 보내면 어쩌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뭔가 켕기는 게 있으니까 택배로 현금을 부쳤겠지. 이름하고 주소랑 전화번호까지 정확히 일치하는데 잘못보낸 것도 아닐거고”라고 출처를 의심했다.

이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A씨.

경찰 측은 택배를 발송한 우체국 CCTV까지 추적하자고 했다.

A씨는 수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라며 발신자와 경찰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엿들어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발신자는 우체국 직원이 실수해서 잘못 보낸 거라고 우기는데, 수신자 정보가 A씨의 개인정보와 정확하게 일치해서 해당 주장이 수상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발신자가) 말하는 내용도 계속 바뀌고 보낸 주소가 자기 별장이라던데 횡설수설하는 것 보고 경찰들도 수상하다고 하더라”라며 “목소리는 50~60대 쯤으로 추정됐다”라고 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범죄 수법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이들은 “신고하길 잘했다”, “진짜 찝찝하다”, “발신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면 ‘현금 세탁’ 공범으로 범죄 연루되는 사례도 있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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