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이 촬영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는 한 우크라이나 커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상민은 해당 사연을 듣던 중, 괴로워하며 촬영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커플인 엘레나와 세르게이는 38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부부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세르게이는 최소 37명의 여성와 영유아를 살해한 희대의 연쇄 살인마였던 것.
심지어 그의 과거 직업은 경찰관이었으며, 직위를 이용해 증거를 조작하기도 했다.
내용을 접한 이은지는 “악마가 아니냐. 왜 이런 쓰레기를 사랑하게 된 거냐”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0.0001% 조차 이해할 수 없다”라며 “연쇄 살인범과 사랑에 빠지는 게 가능한 거냐”라며 경악했다.
엘레나는 우연히 TV에서 세르게이의 공개재판을 보았고, 그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이후 세르게이를 직접 찾아 나섰으며 연락이 닿게 됐다. 그는 세르게이에게 보내는 편지에 향수를 뿌리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나섰으며 면회에서 임신에 성공해 결혼까지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상민은 괴로워하며 자리에서 이탈했다.
그는 “나는 간다. 더 이상 듣지 말자. 못 견디겠다”라며 촬영장을 나섰다. 결국 잠시 녹화가 중단됐으나, 이상민은 동료 출연진들의 설득에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한편 해당 내용을 접한 이들은 이상민의 행동에 공감했다.
이들은 “진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너무 역한 이야기라 진짜 힘들었을 수 있다”, “방송에 진심이시네”, “충격적인 이야기는 듣는 것도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