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뱀파이어 등장?” 병원 오진으로 인해…

2015년 9월 24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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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오진으로 인해 뱀파이어와 비슷한 치아를 갖게 된 40대 여성이 1년에 가까운 법정싸움 끝에 보상을 받게 됐습니다.

잉글랜드 헤리퍼드셔주 콜링턴에 사는 샬롯 베이트맨은 지난 2011년 어느 날 브롬야드에 있는 치과를 찾았습니다. 그는 1988년부터 해당 치과를 다녔고, 치과의사 스미스는 베이트맨이 가장 믿는 의사였습니다.

검사 도중 베이트맨의 잇몸에서 다량의 출혈이 발생했는데요. 스미스는 베이트맨에게 잇몸이 약하니 매일 깨끗이 닦고 보정기구도 세균에 감염되지 않게 씻으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치실로 양치질하던 베이트맨은 보풀이 잇몸에 박힌 것을 알아챘습니다. 또 예전과는 달리 잇몸이 딱딱해진 것도 느끼며 입에서 뭔가 잘못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큰 병원을 찾은 베이트맨은 잇몸병 진단을 받았는데요. 그의 입에서는 예상치 못한 큰 일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바로 앞니 2개가 뾰족하게 자라나는 것은 물론, 잇몸까지 썩어들어간 것입니다.

베이트맨은 자신의 입을 보고 놀라는 이웃들의 모습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감은 바닥을 쳤고, 웨딩케익 전문가로 많은 고객을 대했던 직업마저 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지난해 치과 법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단체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그 결과 올 2월 법원에서 “스미스는 베이트맨에게 2만 5000파운드(한화 약 4600만 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한편, 베이트맨은 지급 받은 보상금을 잃어버린 잇몸을 되찾는 데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

사진=영국 미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