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버스 기사가 부리토(토르티야에 콩과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멕시코 요리)를 먹으며 운전하다 충돌 사고를 일으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버스 기사 예레미 페레아는 지난해 7월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충돌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버스에 치인 사람이 “페레아가 운전 중에 문자를 하고 있었다”며 소송을 걸었는데요.
그러나 버스 내부에서 찍힌 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페레아는 문자 대신 부리토를 정신없이 먹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손으로 부리토를 먹던 그는 잠시 후 아예 두 손으로 부리토를 들고 먹기 시작했고, 앞도 쳐다보지 않은 채 식사에 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가 몰던 버스는 앞에 있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으며 사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에는 버스에 타고 있던 수많은 탑승객의 비명소리도 함께 담겼습니다. 먹느라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던 페레아는 그제야 깜짝 놀라며 고개를 드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 회사는 페레아에게 징계를 내리고 운전자 교육을 다시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해당 도시에서 다른 노선을 맡아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