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금붕어’ 살리기 위해 72만 원 쓴 여성

2015년 9월 24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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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에 걸려 죽어가는 금붕어를 살리기 위해 힘쓴 주인의 사연이 누리꾼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영국 더비셔 주에 사는 여성 엠마 머피는 어느 날 자신이 아끼는 금붕어 세드릭의 머리에 커다란 혹이 자란 것을 발견하고, 자신이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동료 수의사 톰 해크니를 통해 세드릭의 머리에 난 혹이 ‘녹종양’이라는 것과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는 경고를 들은 머피. 그녀는 세드릭을 살리기 위해 뇌종양 수술을 결정, 1시간이 걸린 수술 끝에 무사히 뇌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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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마친 해크니는 “6년 동안 일하면서 금붕어를 수술해보기는 처음”이라면서 “동료 머피와 세드릭을 도울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머피는 “수술에 많은 돈이 들긴 했지만, 이 돈은 세드릭의 가치에 비교할 것이 못 된다”며 “우리 집 다른 금붕어들도 세드릭처럼 아프면 이와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드릭의 뇌종양 수술에 들어간 비용은 400파운드(한화 약 72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

사진=데일리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