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당한 고양이 위에 그어진 선명한 도로 표시선

2015년 9월 24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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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당한 고양이 사체 위로 도로 표시선을 그린 도색 작업자들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최근 아일랜드 케리 카운티 밸리헤이그의 한 도로 가장자리에서 도로 표시선이 그어진 채 죽어있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도로 표시선 작업을 하던 도색자들이 차에 치여 죽은 고양이를 치우지 않은 채 그대로 페인트칠을 해버린 것인데요.

이 같은 사실은 당시 도로를 지나던 한 시민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후 이 시민은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고양이가 있던 곳으로 찾아갔지만, 이미 사체는 치워진 상태였고 도로에는 띄엄띄엄 그려진 도로 표시선만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동물보호단체의 네트 케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도색자들을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케리는 “너무나 끔찍한 장면이다. 로드킬을 당한 동물들은 30초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케리 카운티 당국은 “도색 작업을 한 작업자들은 카운티 소속 직원이 아닌 사설업체 직원”이라며 “현재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

사진=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