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가 단 9분 만에 무려 5골을 몰아치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23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 후반 교체 출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단 3분 만인 후반 7분과 10분에 해트트릭을 완성해고, 12분, 15분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단 9분(51~60분) 만에 무려 다섯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역대 최단시간 5골(8분57초)과 최단시간 해트트릭(3분18초)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 득점 순위도 단숨에 8골로 팀 동료 토마스 뮐러의 6골과 피에르 아우바이양의 6골을 앞질렀다.
레반도프스키의 활약 속에 뮌헨은 5-1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레반도프스키는 “내가 얼마나 빨리 다섯 골을 넣었는지 몰랐다”며 “5골은 정말 믿을 수 없다. 행복하다. 내가 잠깐 미쳤었다”고 말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런 광경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축구에서 가끔 미친 일이 일어난다”고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승리한 뮌헨은 6연승(승점 18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도르트문트가 승점 15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JTBC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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