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 주연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신드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람들이 드라마가 불편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작비 약 200억원이 투입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천재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박은빈의 사랑스러운 외모와 연기력, 그리고 빛나는 조연들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느린아이 커뮤니티’에서는 우영우 드라마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가 ‘자폐’라는 장애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자칫 대중에게 자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였다.
글을 작성한 누리꾼 A 씨는 “누가 뭐래도 저는 우영우가 불편하다”고 말하며 “드라마를 통한 순기능이 있다는 점도 인정하지만 변호사가 가능한 자폐인은 더이상 자폐인이라고 부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폐를 앓았던 변호사인 것이지, 서번트 증후군이라서 천재적 두뇌를 가졌다해도 상황에 따라 즉흥적 판단과 빠른 이해가 겨비돼야하는 변호사를 할 수 있다면 더이상 자폐는 아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드라마 우영우 속 법정 장면에 대해 A 씨는 “자폐의 모습이 그저 또 흥미꺼리가 된 것 같다”면서 “사회에 편견이 사라질까. 오히려 우영우 정도는 되어야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것 아닌가 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A 씨의 글에 많은 커뮤니티 회원들은 “자폐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다” “드라마보면서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했다” “장애도 똑똑해야한다는 직업 판타지물이라 불편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