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송 ‘Happy Birthday to You’, 80년만에 해방!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그 동안 저작권 소송에 휘말려 있었던

“생일 축하합니다~”로 시작되는 유명한 이 노래가

드디어 자유를 찾는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현지시간 22일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은

워너뮤직(Warner Music)이 행사해 온 이 생일 축하송의

저작권에 대해 “저작권 문제는 선율에만 적용된다.

가사에 대한 저작권은 유효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원고 측의 변호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노래가

80년 만에 자유를 되찾았다”며 기뻐하였다.

해피 버스데이 투 유의 원곡 선율은

1893년 유치원생들을 위해 만든 노래인

‘굿 모닝 투 올’(Good Morning to All).

곡을 만든 이들은 당시 선율에 대한 저작권을

따로 주장하지 않았다. 이에 ‘해피 버스데이’의

선율은 오래 전부터 저작권의 제한을 받지 않았다.

그 동안 워너 측은 ‘해피 버스데이 투 유’라는

가사에 근거해 저작권을 행사해왔다.

영화나 공연 등에 이 노래를 쓰기 위해선

미국 워너 뮤직에 돈을 내야만 했던 것이다.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해피 버스데이 투 유 가사는 모두의 것”이라는

이번의 판결에 따라 ‘세계인의 생일송’은

어디서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노래가 됐다.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