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런닝맨 레이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 하하, 양세찬, 전소민 등은 멤버들에게 상암동 일대로 흩어져 원하는 장소에 자신의 대형 이름표를 숨기라는 미션을 받았다.
멤버들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에서 미션을 받고 이름표를 숨기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런닝맨’ 관계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차량 여러 대가 파란색으로 표시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세워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SBS에 따르면 ‘런닝맨’ 측은 당일 촬영을 위해 해당 건물을 전체 대관했다.
그렇다 할지라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주차가능표지를 부착하지 않고,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할 경우 법적인 문제에 처할 수 있다.
이날 방송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지적의 말을 보냈다.
이들은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인데 촬영 중이라도 조심했으면 좋겠다”, “방송에서 모범을 보이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1일 SBS 측은 “이날 녹화는 안전한 촬영 환경 조성을 위해 제작진이 상암 산악문화체험센터 건물 전체를 대관하고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작진 차량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한 사실을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작진의 불찰이며, ‘런닝맨’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런닝맨’은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방송 제작에 있어 더욱 신중함을 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런닝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