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보는 자리에서 남자에게 바로 “하고싶어요” 말한 여성 사건 (+결말)

2022년 8월 8일   김주영 에디터

처음 소개팅을 하거나 선을 보는 자리에서는 자신의 속마음을 의도적으로 숨기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에 정말 마음에 들어도 일정 부분 거리를 둔다거나, 소위 ‘쿨한 척’하는 일이 있는데 최근 한 여성은 너무도 솔직한 말을 내뱉어버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여성 A 씨는 “선자리 제대로 망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학교 후배에게 2살 연상의 한의사 남성을 소개받아 선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2살 연상의 한의사였다. 키도 크고, 외모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 박해진 느낌이 나는 잘생긴 남자였다”고 말했다.

선자리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A 씨에 따르면 남성도 A 씨를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고, 두 사람의 대화 코드다 잘 맞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다.

연애 관련한 대화를 하던 중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남성이 “애인이 생기면 뭘 먼저 하고 싶냐”는 질문을 하자 A 씨는 ‘키스’라고 말해야할 것을 ‘X스’라고 말해버렸던 것.

그는 “제가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미친 건지 귀신이 씌인 건지 X스라고 대답해버렸다”라고 말했다.

그 얘기를 들은 남성은 당황해 물을 마시다 뿜어버렸다고.

A 씨는 “잘못 말했다고 수습하긴 했는데 남자분의 대화의 텐션은 제가 실수하기 전과 완전 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A 씨의 말실수 때문에 두 사람의 선자리를 급속도로 얼어붙었고, 남성은 며칠이 지나도 A 씨에게 연락은커녕 오는 연락에 답장조차 하지 않았다.

A 씨는 “이상형에 가까운 완벽한 남자는 두번 다시 못 볼 것 같다. 병원에라도 찾아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A 씨의 글에 많은 누리꾼들은 “키스라고 했어도 망했을 것 같다” “이건 대참사다” “다른 남자 구해야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