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지던 강남역에서 소개팅녀랑 같이 호텔 방 들어갔습니다”

2022년 8월 10일   박지석 에디터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졌던 가운데, 강남역 일대에서 소개팅을 하던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강남역 소개팅 후 호텔 표류(feat.물난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수도권에 폭우가 내렸던 지난 8일 오후 강남역에서 소개팅을 했다가 소개팅녀와 호텔에 합숙하게 됐다.

A씨는 “살다 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그래도 영화 한 편 찍은 기분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집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니었고 둘다 홀딱 젖어 근처 호텔 들어와서 씻고 서로 살아온 이야기 많이 나눴다. 소개팅녀는 출근한다고 나갔고 저는 오늘 재택근무라 슬슬 집에 갈 준비 중이다. 잘 된다면 후기 남기겠다. 꼭 남기고 싶다”라고 글을 남겼다.

A씨는 소개팅녀가 꽤나 마음에 들었던 것으로 보였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관계) 했냐”라고 댓글을 남겼고, A씨는 “안 했다. 소개팅녀 마음에 들어서”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뭘 좀 아는 분이다”, “멋쟁이”, “1보 전진을 위한 100보 후퇴” 등의 댓글을 남기며 크게 호응했다.

한편 현재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해제된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반포대교 잠수교를 비롯한 주요 고속도로는 양방향 통제돼 있으며, 서초구 우면산에는 산사태가 생기는 등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