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우리에 갇혀 구정물 먹고 자란 남매 ‘충격’

2015년 9월 24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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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개와 함께 길러진 어린 남매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장수성 난징시의 주택가에 있는

개 우리에서 여섯 살 오빠와

네 살 여동생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어린 남매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부모가 이혼한 뒤 할아버지에게 맡겨졌지만,

손주를 돌보기 꺼린 할아버지가

남매를 개 우리에 집어넣어

개들과 함께 기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남매는 개들처럼 각종 구정물과

음식 쓰레기 등을 먹으며 자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매를 발견한 복지사들은

충격적인 상황에 크게 놀랐습니다.

입고 있던 옷도 사람의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었고,

주위에는 모기와 파리떼가 쉴 새 없이 날아들었습니다.

거기다 마실 물조차 제대로 얻지 못해

비온 다음날 마당에 고인 구정물로 목을 축였습니다.

그동안 이웃 주민들이 수차례 할아버지를 설득하며

남매를 도와주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하며 속만 태워야 했습니다.

복지사들 역시 이들에게 옷과 음식을 줄 수는 있지만,

할아버지의 동의 없이는 남매를

복지시설로 보내거나 아이들을 빼내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난징시 관계자들은 남매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해왔으나,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퍼지자 현재 아이들을

도와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

사진=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