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시동 꺼짐 현상은
S63 AMG 모델뿐만 아니라
다양한 벤츠 모델에서 발견되고 있다.
벤츠 동호회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동 꺼짐을 호소하는 벤츠 차주들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더팩드 DB
“110km/h 속도로 주행 중 시동이 꺼졌다…정말 두렵다”
벤츠 골프채 파손 사건은 ‘신차 교환’으로
일단락됐지만 벤츠의 시동 꺼짐 현상은
여전히 벤츠 고객들 사이에서 문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벤츠의 시동 꺼짐을
호소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으며
벤츠 측의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또 문제의 벤츠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맡겨도
시동 꺼짐 현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벤츠가 시동 꺼짐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벤츠동호회등에 따르면
벤츠의 다양한 모델에서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광주 벤츠 골프채 파손 사태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자 복수의 벤츠 동호회를 비롯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시동 꺼짐을 경험한
벤츠 차주들의 경험담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벤츠 E350 차주는 “110km/h 속도로 주행 중
시동이 꺼졌다”면서 “7개월 된 차가 일주일에
두 번이나 시동이 꺼졌고 한 번은
고속도로였다는 것이 정말 두렵다”고 고백했다.
최근 그는 벤츠 본사와 통화에서 차량결함을 인정했지만
고장 횟수가 부족해 교환은 불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벤츠 본사 담당자에게 “또다시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멈추고 나서 교환을 생각해 보겠다는 건
나더러 죽으라는 거냐고 물었다”면서
“담당자는 공감하는 척하면서 ‘원래 차는 목숨을
담보로 타는 게 맞다’고 하더라”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벤츠 E350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시동이 꺼졌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보배드림 캡처
자신이 벤츠 S500 L 모델을 구입했다고 밝힌
한 차주 역시 주행 중 3번 엔진이 멈췄다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센터 측에서 ‘아무 이상이 없고
엔진 업그레이드를 했으니 주행을 하라’ 했다”면서
“그런데 다시금 운전 중 시동이 멈춰버렸다”고 설명했다.
또 “차를 탈 때마다 무섭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2억 원이라는 차가 이 모양이니 벤츠가
아주 우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러 가던 중이었다는
한 벤츠 CLS63 AMG 차주는 “사거리 한복판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졌다”면서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사거리 지점이라
치여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벤츠 E300 아방가르드를 구입 하루 만에
주행 중 시동이 꺼졌다는 차주도 있었다.
그는 “어떻게 벤츠가 이럴 수 있는 건지.
S500 L의 시동 꺼짐을 호소하는 벤츠 차주./벤츠 동호회 캡처
E300 구입 하루 만에 시동이 꺼졌다는 글.
또 교동안전공단의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는
벤츠의 시동 꺼짐을 신고한 사례가 다수다.
그 모델로는 E63 AMG, C220, E220 등 다양했으며
이 외에도 비공개로 신고한 엔진 관련 제보들이
다수의 벤츠 모델에서 발견됐다.
E63 AMG 차주는 “차량이 하루 이틀에 한 번 꼴로
시동이 꺼진다”면서 “AS 센터에서 원인을
알라내지 못했고 개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220와 E220를 소유한 차주들도 세 번
시동이 꺼졌다고 신고했다.
이 같은 벤츠의 시동 꺼짐 신고에 따르면
벤츠의 시동 꺼짐은 크게 도로에서 신호를 받고
정지하고 있다가 다시 출발하는 순간
시동이 꺼지는 경우와 차가 도로에서
달리고 있는 중에 시동이 꺼지는 경우로 나뉘고 있다.
또 벤츠에 수리를 맡겼지만 출고 후
시동 꺼짐이 재차 발생하는 경우가 발견된다.
벤츠 측이 시동 꺼짐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63 AMG가 하루 이틀에 한 번 꼴로
시동이 꺼졌다는 신고./자동차결함신고센터 캡처
C220 CDI에서도 시동 꺼짐이 발견됐다.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받고 수리를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E220 CDI의 시동 꺼짐 사례.
2번은 고속 주행 중, 1번은 정차 중 시동이 꺼졌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최근 벤츠 S63 AMG 모델의
시동꺼짐 현상과 관련해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결함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약 3개월 후 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넘길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광주의 벤츠 딜러사인 신성자동차 영업장 앞에서
한 남성이 시동 꺼짐 차량을 벤츠 측이 교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2억 원대 벤츠를 골프채로 크게 훼손하는 영상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벤츠의 시동 꺼짐 및 늑장 AS가 논란이 됐다.
[더팩트 | 권오철 기자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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