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장 10시간 가량 이어진 카카오톡 서비스 오류가 16일 새벽 1시 30분 전후로 일부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톡 출시 후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서비스 장애였다. 하지만 완전하게 복구가 된 것은 아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와 연관된 모든 서비스가 운영이 중단됐다. 카카오페이부터, 카카오택시, 카카오 뱅크 등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됐으며, 여기에 다음과 티스토리 서비스까지 중단됐다.
무엇보다 카카오톡 중단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커졌고, 카톡 장애 복구를 위해 카카오 측도 최선을 다했다.
애초 오후 7시 데이터센터 전원이 다시 들어오면 2시간 내로 복구될 것이라 예상됐다. 카카오 측 역시 15일 오후 8시와 9시 전후로 카톡 복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예상보다 복구 작업이 지연되며 새벽 1시가 넘는 시간까지 카톡 서비스가 아예 먹통인 상태로 유지됐다.
카카오는 15일 오후 8시 31분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카카오톡과 일부 카카오, 다음 서비스의 장애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전원 공급의 차단으로 인해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원 공급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나 밤샘 작업이 이어질 수도 있음을 사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때문에 16일 새벽과 오전을 거치며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실제 16일 새벽 1시 30분경부터 일부 카카오톡 서비스가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완벽하게 복구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1/1로만 보인다거나, 보내는 일부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는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톡 이외의 서비스는 여전히 복구가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뱅크나 카카오 페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서비스 장애 기간 동안 돈이 묶여있는 경우가 많아 더 초조한 상황.
한 카카오 뱅크 이용자는 “서비스가 복구된 후에도 혹시 계좌 잔액이나, 결제 내역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너무 불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카카오 측이 발표한 대로 16일 새벽에 걸쳐 밤샘 작업을 하고 나서야 전반적인 카카오 서비스가 100% 복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