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교토 히가시야마에 위치한 토후쿠지(동복사)에 있는 일부 건축물이 문화재 관리협회에서 나온 한 남성의 운전 미숙으로 인하여 파괴됐다.
피해가 발생한 건축물은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목조건축물로 본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10월 17일 오전 9시경 문화재 순찰을 위해 토후쿠지를 방문했던 교토부 문화보전협회의 한 남성 직원이 주차했던 자신의 승용차 방향을 바꾸려다 발생했다.
실수로 후진기어를 놓은 채 액셀을 밟아 역주행하며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목조건축물, ‘토우수(東司)’로 돌진을 한 것이다.
사고로 인하여 건축물의 나무 문과 기둥이 부서졌고 벽 일부분이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토후쿠지에서는 2012~2013년도에도 승용차와 건물이 접촉하는 사고가 두 번 발생했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중요문화재가 파손되는 사고였던 만큼, 대책 회의가 크게 이뤄졌다.
토후쿠지는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에 있는 13세기에 창건된 사원이다. 가을이 되면 사원 부지 2 000여 그루의 단풍이 새빨갛게 물드는 것으로 유명하고 그 모습을 보기 위하여 늦가을이면 약 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원 안 건축물인 토우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실이며 100명 이상의 사찰 연수생 승려들이 수행을 위해서 사용됐던 건물이다.
토후쿠지의 관리실장인 나가이 실장은 “되도록 빠른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부서져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나무판 같은 것은 그대로 사용하고, 현대 기술을 사용하며 복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복원에 필요한 비용은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정확한 수치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교토 경찰에 의하면 피의자는 현재 큰 충격을 받았다.
담당 경찰은 고의가 아닌 실수에 의한 사고였기 때문에 사건으로서 처리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토후쿠지의 나가이 관리실장은 해당 사고는 보험으로 처리될 것이고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부처님을 섬기는 사람다운 마음으로 말을 끝마쳤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지구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