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기 탁의 MC 스나이퍼 1차 디스곡 ‘LOST’가 공개된 후, 지난 25일 MC 스나이퍼가 맞디스곡 ‘관점’을 발표했다. 관점 발표 후 배치기 탁은 2차 디스곡인 ‘못’을 공개해 스나이퍼에 대한 본격적인 저격에 나섰다.
앞서 배치기 탁은 스나이퍼 사운드 시절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내용을 담은 LOST를 발표해 MC 스나이퍼를 저격했다. 탁은 MC 스나이퍼에게 뺨을 맞고,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MC 스나이퍼는 LOST에 대한 대응으로 배치기 디스곡 ‘관점’을 발표했으며, 해당 곡에서 배치기의 주장이 일부 사실이 아니며 자신이 악덕 사장이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배치기가 대마초를 하다가 걸려 맞았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MC 스나이퍼 관점이 공개된 후 순식간에 배치기가 대마초를 피웠다는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는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배치기 탁은 하루 만에 곧바로 2차 디스곡 ‘못’을 발표했다. 배치기 탁 ‘못’ 가사는 앞서 발표한 ‘LOST’보다 더욱 노골적으로 스나이퍼를 디스하고 있다.
탁은 “나는 모태 금연인데 무슨 마약을 했다는 말로 어그로를 끄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가사에 녹여냈습니다. 이어 그는 MC 스나이퍼가 수 차례 음주운전을 했었다는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심지어 “스나이퍼 팬들 스투핏 랩 듣고 감동. 학생들 통틀어 세뇌. 내 모습 같네. 정말 가엾네”라는 가사까지 썼다.
무엇보다 배치기 탁은 못 가사에서 “저기 구석에서 숨어 여자처럼 음X나 꾸민다는 가사 쓰는 여성혐오 MC” “여자는 창X처럼 대해야 한다고 여자 친구들 소개한 날, 술 먹고 니가 한 말 또 만취돼서 그 날 숟가락으로 여자 머리 때린 것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가사만 보면 MC 스나이퍼가 평소 여성을 대하는 태도가 가학적이었고, 여성을 혐오하는 사람인 것처럼 보였다. 아울러 탁은 해당 곡에서 전반적으로 MC 스나이퍼의 랩 실력을 평가절하하면 직접적으로 욕설을 내뱉는 가사도 많이 적었다.
한편 힙합듀오 배치기(탁, 무웅)은 2005년 정규 1집 ‘자이언트’로 데뷔, ‘반갑습니다’, ‘남자의 로망’, ‘마이동풍’, ‘눈물샤워’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2011년 스나이퍼사운드에서 독립했으며 현재는 기획사 367을 세우고 활동 중이다.
MC스나이퍼는 2002년 1집 ‘소 스나이퍼’로 데뷔했다. 소속사 스나이퍼 사운드를 운영하며 배치기, 아웃사이더 등을 발굴한 바 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