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 대한민국vs우루과이 경기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매우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주전 공격수 라인업에서 황희찬이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벤투호는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초점을 맞추고 팀 훈련을 진행 중이다. 23일에는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단체 훈련을 진행했는데, 경기 하루 전이기 때문에 선발에 뛸 모든 선수가 참여해야하는 훈련이었다. 하지만 이날 훈련에 황희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짧게 이야기를 나눈 황희찬은 곧바로 실내로 들어갔다. 다른 대표 선수들은 패스 훈련을 하는 등 팀 훈련을 진행했지만, 황희찬은 홀로 밖으로 나와 대표팀 스태프와 운동장 한 바퀴를 돌았다. ‘스포츠 서울’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은 15분 간 훈련을 아예 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첫 경기이기 때문에 ‘풀전력’으로 나서야 하지만, 황희찬이 결장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선수 운용에도 문제가 생긴 셈이다. 여기에 손흥민까지 안와골절 수술 후 100% 회복되지 못해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출전하는 만큼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진 컨디션이 최상은 아닌 상태.
황희찬은 22일까지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동안 황희찬은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홀로 사이클만 탔다.
황희찬은 지난 14일 카타르 입국 후 계속해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17일 기자회견에 나와 “지금은 치료받고 많이 좋아졌다.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라고 말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20일 온전하게 하루 휴식을 취했음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있다.
황희찬의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 자원 중 하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는 팀 내 최고 수준이다. 황희찬이 서는 측면에는 다른 선수도 설 수 있지만 비슷한 스타일은 없는 만큼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결국 벤투 감독은 다른 공격 조합을 찾아 우루과이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대표팀에는 기존 주전 공격수인 황의조, 손흥민 이외에도 이강인, 정우영, 나상호, 조규성 등 자원이 있다. 과연 벤투 감독이 황희찬을 대신해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