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 어제 이강인 우루과이 선수에게 최악의 비매너 당했다

2022년 11월 25일   김주영 에디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대한민국vs우루과이, 발베르데 이강인에게 비매너 플레이 ‘논란’

대한민국 우루과이 경기 이강인 발베르데 태클
이강인 발베르데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 우루과이전이 성공적인 0-0 무승부로 끝이 난 가운데,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이 우루과에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비매너 플레이를 당한 것이 경기 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우루과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약 74분경 나상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우측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특유의 볼 컨트롤, 탈압박, 패스 능력을 보여주며 축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었다. 월드컵 데뷔전이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의 ‘비밀병기’라는 이야기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우루과이전에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고, 상대를 압박하며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많은 우루과이였지만, 대한민국의 강한 조직력 앞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우루과이 대표팀 에이스이자 레알 마드리드 핵심 멤버로 뛰고 있는 발베르데는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대한민국 미드필더진 앞에서 고전했다.

발베르데는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경기 막판 이강인 앞에서 뜬금없는 도발을 시전했다. 경기 후반 이강인이 볼을 잡고 우측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발베르데는 가까스로 태클로 볼을 걷어냈다. 그 후 갑자기 쓰러진 이강인을 내려다보며 소리쳤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모습이었다. 자칫 이강인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태클이었지만 발베르데는 신경쓰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대한민국 중계진들은 하나같이 “굳이 저렇게 해야하느냐” “좋아할 장면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 우루과이 경기 발베르데 과한 세레모니 눈살
우루과이 발베르데

한국 우루과이 경기 끝난 후 발베르데 인터뷰 (+이강인)

발베르데는 경기 후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인터뷰도 남겼다. 그는 “한국은 많은 패스를 주고받았고, 미드필더 지역에서 그들을 상대하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상대 미드필더 뒷공간을 찾지 못해 패스를 돌려야 했다. 내가 경기를 잘 풀지 못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한국 우루과이 경기 후 이강인 인터뷰
한국 우루과이 이강인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경기에 뛰어서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하며 “선수로서 항상 경기에 뛰고 싶고, 경기에 뛸 때 최고로 행복하다. 떨리기보다 즐거웠다”라고 답했다. 이어 “가나전도 이번 경기처럼 잘 준비해서 한 팀으로 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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