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vs가나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한 캡틴 손흥민. 이날 손흥민은 조규성, 권창훈, 정우영과 공격진을 이끌었지만 캡틴 쏘니는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현재 손흥민은 부상 여파로 인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가나전에서 대한민국이 2-3으로 패배하자, 비난의 화살은 주장인 손흥민으로 향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몇차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슈팅을 골문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월드컵 직전 당한 안와골절로 인해 수술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고 있기 때문에, 슈팅시 시야가 방해된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실제 경기 중 손흥민의 마스크가 거의 벗겨질 정도로 시야를 가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악플러들은 손흥민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선 넘는 악플을 인스타그램에 남기고 있다. 이를 보던 야구 선수 오재원이 일침을 날렸다.
전 두산베어스 야구 선수 오재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을 비난하는 악플을 캡쳐해 공개했다. 악플러들은 손흥민에게 “아프면 나오지를 말던가” “워스트급 활약이다” “국대에서 다시는 보지 말자”는 날선 말을 쏟아냈다. 이에 오재원은 “다들 한 분야에서 CEO(최고경영자) 정도 되시나 봐요?”라고 묻더니 “죽을래 진짜?”라고 분노했다.
오재원의 일침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오른 손흥민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할 정도로, 악플러들이 대단한 사람이냐고 물은 것.
오재원의 일침에 일반 누리꾼들은 “진짜 사이다다” “악플러들 입꾹닫해라” “손흥민이 많이 힘을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가나전 이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다”며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캡틴 쏘니가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자정,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3차전 경기를 치른다. 만약 이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에게 승리하고, 우루과이가 1점차로 가나를 잡는다면 포르투갈 조 1위, 대한민국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