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 진화 부부가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더니 출국에 나선다. 지난 3일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삿짐 싸느라 일주일 동안 정말 바빴다”라며 이사 준비 중인 근황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각종 짐들로 꽉꽉 채워진 박스 더미 속에서 월드컵 포르투갈전을 보고 있는 함소원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함소원은 “혜정이 재워놓고 다 같이 보다가 첫 골 먹고 너무 화나서 방에 들어와 혼자 몰래 보다가 괴성 질러버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편하고 다음 월드컵 때는 그 나라가 어디든 직접 비행기 타고 날아가 보러 가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의 감동이 아직도 끝나지 않아 우리 가족은 지금도 짐 싸면서 계속 어제 마지막 골 돌려보기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 소식 전해달라는 팬들에게 함소원은 “가서도 라방으로 매일 얼굴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함소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동산 5채를 보유 중이라고 자랑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진화와 슈퍼카를 타는 일상을 공개하며 부를 과시했다.
또 함소원은 “이제는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상황이 돼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자신이 경제적 자유를 일구기까지 47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2023년 1년 동안은 가고 싶은 나라 어디든 가서 살고 싶은 만큼 살기로 했다”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함소원은 TV조선 ‘아내의 맛’에 남편 진화와 함께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했으나, 지난해 3월 조작 논란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또한 함소원은 이번 출국이 있기 전 둘째 유산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함소원은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서 둘째 아이 유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함소원은 “12주를 못 버티고 유산됐다”고 알리며 “아이가 다시 살아날 것만 같다”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누리꾼은 “유산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살아갈 힘도 없었는 데 힘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끝까지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에 함소원은 “많이 힘드셨지요”라며 같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누리꾼을 위로했다.
함소원은 “저는 솔직히 나름 인생 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그 일을 겪고 나니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들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진격의 할매’에서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진 아예 없던 일처럼 지냈다”며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죽을 거 같아서 미친 사람처럼 무언가를 계속 했다”고 유산의 아픔을 잊어버리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누군가를, 세상의 시선을 생각하기엔 저 하나 버티기에도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 일은 엄마라면 누구라도 똑같이 아주 견디기 힘든 일이다. 우리는 그 일을 버티고 엄마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함소원 인스타그램, 진화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