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탕웨이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최근 불거진 남편 김태용 감독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탕웨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없이 케이크 사진과 중국어가 적인 일기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는 지난 9일 생일을 맞은 김태용 감독을 위한 케이트와 딸 썸머 양이 쓴 일기다. 편지에는 “오늘 나는 아빠의 생일 케이크를 먹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지난 2월 중국 매체들은 탕웨이-김태용 감독 부부의 불화설 및 별거설을 제기했다. 끊임없는 루머 속에 탕웨이는 불화설을 잠재울 가족의 평온한 일상을 공개하며 간접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을 보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군요”, “별거는 역시 루머였네요”, “항상 웃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감독님 생일 축하합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탕웨이와 김 감독은 2011년 개봉한 영화 ‘만추’로 인연을 맺었다. 일로 만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동료로 지내왔다.
그러다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 했을 당시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였고,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만추’의 주연 배우 현빈이 탕웨이와의 열애설 상대로 지목 받았지만, 결국 상대는 김태용 감독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둘은 2014년 스웨덴 농가에서 웨딩 마치를 올렸으며, 이후 2016년 딸 썸머를 품에 안았다.
당시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탕웨이-김 감독 부부가 불화로 이미 반년 이상 별거했으며, 베이징 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탕웨이의 소속사 관계자는 곧 다른 매체를 통해 “탕웨이 부부는 행복하다. 지금도 남편 영화의 후시 녹음을 진행 중이고 가족이 잘 지내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지난 5월 탕웨이는 불화설을 의식한듯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주연으로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직접 김태용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는 지금 베이징에서 지내고 있다. 제가 외동딸인데 중국에 계신 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셔서, 시간이 될 때마다 베이징에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인에게도 그렇지만 중국인도 부모님과의 시간은 너무나 중요하다.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건 저도 똑같다”라고 밝히며 향간에 떠도는 별거설을 차단했다.
특히 “그렇게 하기위해 한국에 있는 가족이 많은 도움을 줬다. 너무 보고 싶다”라고 김태용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지난 8월 탕웨이는 두 어른 사이에 있는 어린 아이가 장난감을 들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제개했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 가족의 단란한 한때를 찍은 것으로 추측돼 눈길을 끌었다.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세인 탕웨이는 2007년 세계적인 거장 이안 감독의 영화 ‘색계’에서 주인공 왕자즈(막 부인) 역으로 활약하면서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우가 됐다.
탕웨이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김태용은 1969년생으로 올해 53세이며, ‘여과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장편 영화를 데뷔했다. 그는 아내 탕웨이가 출연하는 영화 ‘원더랜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는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가상세계 원더랜드에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의뢰한 20대 여성과 세상을 떠난 아내를 의뢰한 40대 남성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AI(인공지능)를 소재로 한 파타지 로맨스로, 지난해부터 수지, 박보검, 최우식, 정유미, 탕웨이 등이 순차적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여기에 공유까지 출연 검토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화계 안팎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탕웨이 인스타그램,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