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지금, 결승전에서 맞붙는 팀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킬리언 음바페의 프랑스다. 두 팀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맞붙은 바 있고, 4년 만에 결승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다시 만났다. 러시아 월드컵 당시 결과는 프랑스의 4-3 승리였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연이어 유럽 국가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있어, 아르헨티나 우승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심지어 라이벌인 브라질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응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브라질 축구협회 측 역시 “아르헨티나가 남미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점도 아르헨티나 선수단의 우승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있다. 리오넬 메시는 월드컵을 제외하고 거머쥘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들었다. 발롱도르는 무려 7번이나 받아 역사상 최고 선수로 등극했다. 하지만 단 하나 월드컵을 위해 현재 메시와 아르헨티나 동료들은 똘똘 뭉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0 압승을 거두며 여유있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랑스도 모로코를 2:0으로 잡고 결승전에 진출해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
호각세가 예상되는 두 팀의 경기. 하지만 한국의 ‘킹 메이커’ 징크스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토너먼트 대결에서 만났던 국가들이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대회인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톱시드 국가가 우승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8강, 4강에서 만난 팀들이 차례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탈리아는 2002년 한국과 16강에서 맞붙었다. 한국과 8강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한일월드컵 4강에서 한국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독일은 2010년 다음 대회인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프랑스는 2002년 다음대회인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었다. 우리와 같은 조 톱시드 국가였다.
이 징크스대로 한다면 이번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우승팀은 아르헨티나가 유력하다. 아르헨티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톱시드 국가였기 때문에 순서상으로 봐도 정확하다.
이들 국가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톱시드를 받은 국가들이기도 하다. 당시 한국과 일본은 개최국으로서 톱시드를 받아 D조 H조에 각각 속했고, 프랑스(A조), 스페인(B조), 브라질(C조), 독일(E조), 아르헨티나(F조), 이탈리아(G조)가 각각 조별리그 톱시드 배정을 받았다.
개최국을 제외한 2002년 조별 톱시드 국가들 가운데 이후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나라는 아르헨티나가 유일하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