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환골탈태, 싸이홈으로 개편
싸이월드가 서비스 종료설을 공식 부인하고
10월 개편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싸이홈’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10월 1일부터 방명록 일촌편 쪽지 기능을 종료한다”며
“기존 데이터는 백업센터에서 9월 30일가지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첩과 게시판, 다이어리 기능은 당분간 유지되며
개편을 거쳐 모바일 중심의 ‘싸이홈’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계속한다.
싸이홈은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합친 형태로
날짜별 검색과 키워드 별 게시물 보기가 가능하다.
또 기존 싸이월드와 대부분의 SNS가
다른 사람의 소식이나 뉴스, 콘텐츠 등을
피드 형식으로 모아 제공했던 것과 달리
‘나’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싸이월드는 1999년 이동형 씨가
카이스트 대학원 동기들과 의기투합해 창업한
인터넷 회사로 클럽 커뮤니티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작했다.
그러다 2001년 미니홈피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로 탈바꿈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2003년 SK컴즈에 인수된 뒤 검색, 뉴스, 타운, 광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며 토종 SNS로 성장했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외면 받았다.
결국 지난해 SK컴즈는 싸이월드를 분리해
종업원인수방식(EBO)의 벤처 기업으로 분사했다.
현재 싸이월드는 일간 40만명,
월간 300만명 수준의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싸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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