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3:3 혈투 이후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승부차기 4:2로 승리하며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손에 거머쥐었다.
특히 펠레, 마라도나와 함께 ‘GOAT(Greatest Of All Time)’ 논쟁을 펼쳐왔던 리오넬 메시는 마침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남게 됐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 후 대부분의 축구인들과 축구 전문지들은 메시가 ‘역대 최고’라는 점을 인정했으며, 르브론 제임스와 로저 페더러, 버락 오바마 등 각종 스포츠, 사회 인사들도 각자의 SNS를 통해 메시의 축구황제 등극을 극찬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측근과 팬들은 메시의 우승에도 “호날두가 역대 최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호날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영국의 TV쇼 진행자 피어스 모건은 월드컵 경기 후 SNS에 “그래도 호날두가 역대 최고다”라고 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피어스 모건은 영국 내에서도 악명 높은 호날두의 팬으로, 최근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저격하는 인터뷰를 할 때 진행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호날두의 최측근 인사로, ‘호날두의 입’이라는 평가를 받는 언론인이다.
피어스 모건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결승전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GOAT 논쟁이 끝났다. 호날두가 역대 최고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2,600건이 넘게 리트윗이 되고, 14,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트위터 내에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피어스 모건의 의견에 동의하는 호날두의 팬들도 많았지만,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직후였기 때문에 대부분 메시가 최고라는 답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피어스 모건은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았다.
반면 호날두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끝난 후 어떠한 글도 SNS에 올리지 않고 있다.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에서 패한 후 그는 인스타그램에 “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 우승을 이루는 건 내 축구 이력을 통틀어 가장 크고 야심찬 꿈이었다”면서 “우승을 위해, 꿈을 위해 싸웠다. 지난 16년 간 5번의 월드컵 도전을 통해 내 모든 것을 바쳤다”고 월드컵 무대에서의 지난 도전 과정을 되짚었다.
이어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지만, 슬프게도 어제 그 꿈이 끝났다”면서 “말도 많았고 온갖 추측도 많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단 한순간도 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