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이번 대회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도 역사에 남을 만한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으며, 무려 호날두를 보유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남을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무엇보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세계 무대에서 펼쳐보이며 성과까지 냈다는 점이 이번 대표팀의 특별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을 못한 선수는 거의 없었다. 신성으로 등장한 조규성과 이강인도 맹활약했고, 다소 부진하다가 평가받았던 손흥민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황희찬에게 노련한 어시스트를 하며 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미드필더 지역의 황인범과 정우영 역시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은 장악력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공수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해외 언론에서는 대한민국 황인범을 이번 대회 ‘워스트 11’ 멤버로 꼽았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통계 전문 매체 ‘Sofascore’를 바탕으로 카타르 월드컵 최악의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최전방 공격수 2명에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에 대해서는 포르투갈의 불화를 주동한 선수로 지목했고, 마르티네스는 148분을 뛰면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호날두의 평점은 6.46점, 마르티네스의 평점은 6.35점이었다.
미드필더 4명 중에 황인범이 포함됐다. 스위스의 루벤 바르가스(6.53점), 호주의 잭슨 어빈(6.50점), 황인범(6.53점), 호주의 매튜 레키(6.28점)가 미드필더 라인을 꾸렸다.
황인범이 ‘워스트 11’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국내 축구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황인범은 다른 국가의 세계적인 미드필더에 밀리지 않는 활동량과 패싱력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황인범이 없었다면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해외에서는 제대로 대한민국 경기를 보지 않고 단순 눈에 보이는 공격 포인트가 없다는 이유로 황인범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포백에는 폴란드의 바르토슈 베레신스키(6.42점), 세네갈의 압두 디알루(6.47점), 폴란드의 카밀 글리크(6.63점), 미국의 세르지뇨 데스트(6.50점)가 선정됐다.
골키퍼는 세네갈의 에두아르 멘디(6.30점)가 불명예를 안았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