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월드컵 우승으로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른 리오넬 메시가 과거 대한민국과 관련해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리오넬 메시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9일 열린 프랑스와의 월드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프랑스 킬리언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지만, 메시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아르헨티나 팀을 이끌었고 결과는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이라는 엄청난 업적으로 끝이 났다.
이로써 리오넬 메시는 자신의 축구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없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전무후무한 레전드로 남게 됐다. 실제 그의 월드컵 우승 이후 각종 축구 전문가들과 사이트에서는 메시를 GOAT로 선정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장지현, 한준희와 같은 국내 최고 축구 해설위원들도 하나같이 메시가 GOAT 반열에 올랐다라고 평가하며 극찬을 하고 있는 상황. 또 일부 팬들은 역대 최고가 된 리오넬 메시가 방한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까지 드러내고 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 직후 “세계 챔피언으로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몇 경기를 더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던 메시는 이후 대표팀에서 일부 경기를 치른 후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팬들은 아르헨티나vs대한민국 친선전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향후 A매치 일정은 나온 것이 없기 때문에 실제 메시와 대한민국이 2010년 이후 다시 만나게 될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국내 팬들은 명실공히 GOAT로 등극한 리오넬 메시와 대한민국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메시가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내한해 K리그 올스타와 친선전을 치렀던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리오넬 메시는 독감에 걸린 상태였고,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펩 과르디올라는 “메시의 몸 상태 때문에 출전이 어렵다”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메시는 아픈 몸을 이끌고 대한민국 팬들을 위해 15분 간 경기를 뛰었다.
당시 메시는 15분 간 경기를 소화하며 지속적으로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2골을 넣으며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인지를 짧은 시간 동안 입증했다.
메시는 대한민국에 대한 인상이 좋았다. 그는 당시 자신이 운영하던 블로그에 직접 글을 써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메시는 “프리시즌의 일환으로 한국에 와 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마중나온 팬들 때문에 너무 놀랐다.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도 많았고, 바르셀로나가 한국에 와서 기뻐하는 마음이 느껴졌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펩은 한국에서 경기에 나를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어떤 형태로는 출전을 할 것 같다. 풀타임은 어려워도 조금이라도 시합에 나갈 수 있다면 기쁜 일이다. 한국이라는 먼 나라에 왔지만 관광할 시간이 없어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관광을 해보고 싶다”는 말도 남겼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