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선공개곡 ‘디토'(Ditto)에 이어 2일 첫 싱글 ‘OMG’로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뉴진스는 새 싱글 발표와 동시에 오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톱 100’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발표한 ‘디토’는 1위, ‘OMG’는 2위를 기록했다. 데뷔곡 ‘하이프 보이'(Hype boy) 역시 4위를 차지해 뉴진스는 톱 5 안에 자신들의 노래를 세 곡이나 올려놨다.
문제는 이처럼 인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진스의 신곡 ‘OMG’의 뮤직비디오 내용에 마지막 부분이 주목 받고 있다는 점이다. 뉴진스 소속사는 자신들의 신곡 ‘OMG’의 뮤직비디오 마지막 부분 ‘쿠키 영상’에서 트위터 악플러들을 ‘정신병자’라고 연출해 뜨거운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먼저 뉴진스 신곡 OMG의 뮤직비디오 내용을 보자. 이번 뮤직비디오 내용은 뉴진스 각각의 멤버들이 정신병에 걸려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내용이다.
먼저 다니엘은 자신이 ‘TV스타’라고 착각하는 정신병에 걸렸다. 유명한 스타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진 것이다. 다음으로 혜인은 자신이 ‘동화 속 공주’라고 착각하는 정신병에 걸렸다. 동화와 현실을 구별하지 못한다. 여기에 해린은 자신이 ‘고양이’라고 착각하는 정신병에 걸렸다. 스스로를 동물이라고 여기는 행동을 한다. 그리고 하니는 자신이 ‘아이폰의 시리’라고 착각하는 정신병에 걸렸다. 스스로를 스마트폰 속 인공지능이라고 여긴다.
마지막으로 멤버 민지는 자신이 ‘정신과 의사’라고 착각하는 정신병에 걸린 상태다. 의대를 나온 정신과 의사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이번 뉴진스 뮤직비디오 장면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엔딩 크레딧 뒤에 나오는 이른바 마지막 ‘쿠키’ 장면이다. 쿠키 장면 속에는 컴퓨터 화면이 켜져 있고 악플러가 트위터 계정에 접속해 글을 쓰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해당 악플러는 키보드를 통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뉴진스)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 아이돌 뮤비 그냥 얼굴이랑 안무만 보여줘도 평타는”이라는 악플을 쓰고 있었다. 순간, 그 사람의 옆에는 ‘정신과 의사’인 민지가 나타나서 “가자”라고 말한다. 정신병원에 데려간다는 뜻이었다. 즉, 이 뮤직비디오는 트위터 악플러가 정신병자라고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뮤직비디오가 나오자마자 해당 장면은 국내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논란의 불길이 됐다.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악플러에 대해 통쾌하게 한방 먹였다” “뮤직비디오 사용을 효과적으로 했다” “악플러 진짜 많다” “악플러는 정신병자 맞다”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물론 모든 누리꾼이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뉴진스 신곡 뮤직비디오에 ‘저격’ 당한 트위터에서는 소속사를 향한 비난의 물결이 거세게 일어났다. 트위터 유저들은 뉴진스 신곡의 캡처를 올리며 소속사와 뮤비 디렉터를 엄청나게 비난했다.
트위터 유저들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 “팬을 조롱거리로 만들어서 악플러 취급 하는 거냐” “조롱으로 입 막아 버리는 게 남초 커뮤니티에서 본 것 같다” “아이돌 팬을 버러지 취급하는 거냐” “아이돌 팬 ‘참교육’하는 영상이 뭐가 웃기냐” “팬은 불편해도 입을 닫으라는 거냐” 등 다양한 의견으로 불편한 기분을 표출했다.
한편 뉴진스의 싱글 ‘OMG’ 선주문량은 80만 장으로 집계돼 이들이 데뷔 음반에서 기록한 45만 장을 훌쩍 넘겼다. 실물 음반 판매량은 한터차트 기준 오후 7시 현재 43만 장을 넘겨 전작에서 기록한 첫 주 판매량 31만여 장을 발매 당일 경신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데뷔곡 ‘어텐션'(Attention)과 ‘하이프 보이’를 정상에 올려 가요계에 신인 걸그룹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디토’ 역시 멜론 등 주요 플랫폼에서 1위를 석권했으며,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17위)과 ‘글로벌 20′(36위)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뉴진스의 신곡 ‘OMG’ 뮤직비디오를 좀 더 생생하게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