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얼굴에 새긴 어느 남성의 사연이 전 세계 누리꾼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호주 폭스 스포츠는 최근 한 남성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자 메시의 열성 팬을 자처하며 얼굴 전체에 ‘메시’ 이름으로 문신을 새겼다가 6일 만에 그 사실을 후회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1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콜롬비아 인플루언서 마이크 잼스는 지난해 12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바로 ‘메시’ 이름 글자들을 얼굴에 문신으로 새기는 영상이었다.
마이크는 얼굴 전체에 메시 관련 문신을 새겼다. 이마에는 큼직하게 ‘MESSI(메시)’ 이름을 새기고, 한쪽 볼에는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3회를 뜻하는 별 3개, 반대편 볼에는 반대편 볼에는 메시의 별명인 ‘D10S’를 새겨 넣었다. ‘D10S’는 스페인어로 신을 뜻하는 ‘디오스(DIOS)’와 메시의 등 번호 ’10’을 합친 말이다. 한 마디로 메시가 축구의 신이라는 뜻이다.
마이크는 영상을 올리며 “챌린지를 완수했다. 사랑해요 메시”라는 멘트를 첨부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았고, 이건 불법적인 일도 아니다”라며 얼굴에 문신을 한 것에 대해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하루하루를 마지막처럼, 남들이 뭐라든 행복하게 살 것”이라며 호언장담을 했다.
그러나 문신을 새기고 6일 만에 마이크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12월 28일 마이크는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침울한 표정으로 “메시 문신을 후회한다”라며 “내가 이렇게 빨리 이 말을 하게 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며칠은 문신이 매우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라면서 “그러나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라고 후회하는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문신 소동이 단지 거짓으로 꾸며낸 해프닝일 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해당 영상의 문신 기계에 바늘이 없었다며, 마이크가 문신을 하는 척해서 팔로워를 모으려고 한 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누군가는 마이크가 문신 없이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걸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악의 메시 문신’을 한 사람은 마이크 뿐만이 아니다. 지난 12월 26일 영국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새겨진 사상 최악의 문신이 리오넬 메시를 살찐 웨인 루니로 만들어버렸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남성의 목 바로 아래에는 한자 ‘家庭(가정)’이 새겨져 있고 그 왼쪽 공간과 허리께까지는 우승컵을 들고 미소 짓는 커다란 메시가 보인다.
그런데 그림의 전체적인 비율이 어딘가 엉성하다. 메시의 얼굴은 늘어나 뚱뚱해졌으며 짧은 몸에 팔은 가늘게 그려졌다. 아르헨티나 유니폼과 우승컵이 아니었다면 메시라고 알아보기 어려울 것 같은 모습이다.
이 메시 문신을 새긴 남성이 결과에 만족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데일리스타는 “유일하게 긍정적인 점은 그림이 등에 있기 때문에 그가 매일 그것을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사례는 또 있다. 지난 12월 21일 온라인 미디어 캣덤은 메시의 팬이 자기 문신을 공개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 받은 사연을 보도했다.
해당 팬 역시 메시의 우승에 감동받아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순간을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남겼다. 그는 자랑스럽게 문신을 SNS에 공개했지만, 해당 문신은 순식간에 놀림거리로 전락했다.
우승 트로피가 흑색으로 칠해지는 바람에 메시가 입을 맞추고 있는 트로피가 마치 커다란 남성 성기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놀림 받다가 지친 해당 문신의 주인공은 “우승 트로피에 금색을 입혔어야 했다”라며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메시는 현재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FC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김필환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마이크 잼스 인스타그램, 트위터, 미디어 캣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