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인 박수홍과 결혼해 얼굴까지 공개한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씨가 본격적으로 부부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김다예 씨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와 관련해 보수 유튜버 김용호가 비방을 한 것에 대해 분노하며 직접 재판까지 출석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다예가 재판 참석을 위해 직접 법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다예는 “오늘은 동부지방법원에 가고 있다. 법원을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거라 잠을 한 3시간밖에 못 잔 것 같다”며 떨리는 심경을 설명했다.
김다예 씨는 재판에 출석하며 “작년 7월에 우리 부부와 다홍이를 비방하던 유튜버가 있다”며 “그 유튜버는 1년 정도 조사하고 송치됐다. 검찰 단계에서 4개월 만에 기소됐고, 첫 재판이다”라고 분노했다.
여기서 김 씨가 언급한 유튜버는 보수 유튜버이자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바 있었던 연예부장 김용호다. 앞서 김용호는 2021년 4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 아내가 한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연인 사이였고,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수홍 아내가 A씨와 마약을 복용하고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용호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박수홍 측 변호사는 “박수홍 배우자는 일면식도 없는 A씨와 교제했다는 김용호의 거짓 주장 때문에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고, 원형탈모증이 오고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다. 박수홍의 장인은 허위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시력상실 위험에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다예에게 직접 공판에 가는 이유를 묻자 김다예는 “첫 번째로는 너무 궁금해서. 내가 이름만 알고 있다. 실제로 본 적이 전혀 없다”며 “‘이걸 믿는 사람이 있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다 같이 넘어갔다. 그런데 대중들이 그걸 믿고 내가 사회 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의 너무 큰 피해를 입고 우리 부모님은 공황장애까지 오셨다. 이게 나도 괴롭고 내 주변 사람들도 모두 괴로워지더라. 그래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다예는 또 “연예인 같은 경우는 루머를 달고 사는 직업이지 않느냐. (루머 때문에) 얼마나 괴로울까. 그 사람들이 왜 안타까운 선택을 했는지 크게 공감이 되더라”며 “이날만을 기다렸다 2년 동안. 재판받는 그날까지. 그날만을 기다렸다. 오빠랑 나랑 신혼 2년 동안 그렇게 보낸 거다. 소송을 한번 진행해보니까 인생을 걸어야 하더라. 왜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이야기로 모르는 사람들한테 유포를 했는지가 너무 궁금하더라”며 거듭 공판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이후 법원에 도착한 김다예 씨는 변호사를 만나 재판을 지켜봤다. 재판이 끝난 뒤 김다예는 유튜버가 모든 혐의를 부인했던 것에 대해 “정말 화난다. 정말 정말 화가 난다.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김다예 씨는 “우리는 너무 힘들었는데 (유튜버가) 밝아보였다. 대수롭지 않게 웃으면서 재판장에 들어왔고 나를 못 알아보더라. 나를 전혀 못 알아보더라”며 씁쓸함과 함께 분노를 드러냈다.
김다예는 “남편과 서로의 탓은 할 필요가 없고 같이 이겨내자고 했다”라며 “너도 힘들어 나도 힘들어 같이 힘내자 이렇게 됐다. 큰 일을 겪으니까 다 사소하고 큰 일이 아니더라. 법을 믿어보자고 버텼다”라고 말했다.
김다예는 “이건 이대로 냅두고 우린 최대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거에 인생을 걸어보니까 피폐해지는 거 밖에 답이 없더라. 변호사님도 이젠 저희에게 맡기고 두 분의 일상 생활을 하라고 하더라”라며 “오늘은 화나고 답답했지만 시간은 우리 편이니까 그동안 잘 견뎌온 것처럼 오빠랑 같이 힘내면서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최성국은 “재수씨는 내가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단단하다”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성격이 긍정적이니까 이겨낸 거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정말 다른 사람이었으면 정신병 겉렸을 거다”라고 말했다. 최성국은 “수홍이가 사랑꾼이 아니라 아내가 사랑꾼이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솔직히 우리 와이프가 저런 줄 몰랐다. 근데 정말 씩씩하다. 내가 사랑꾼이 돼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