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운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 신임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세자리 쿨레샤 폴란드 축구협회장은 17일(한국시간) 폴란드 라디오 방송 RMF FM의 한 방송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폴란드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 후보로 올렸다고 전했다.
쿨레샤는 인터뷰에서 “후보는 외국인 감독이다.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결정하려고 하지만, 양측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가 이전에 많은 대표팀을 이끌어봤는지 여부다”라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 현지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폴란드 축구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는 속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벤투 감독과 폴란드 대표팀은 사전 협상을 완료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6년 9월까지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해 폴란드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폴란드 축구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사우디 아라비아, 멕시코와 함께 C조에 편성돼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준우승국인 프랑스를 만나 3-1로 패배했지만, 폴란드 주장이자 에이스인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골이 나온 첫번째 대회였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폴란드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이 월드컵 후 사임을 발표했고, 12월 31일자로 감독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며 감독직이 공석이 됐다.
벤투 감독이 이끌 폴란드 대표팀에는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함께 활약 중인 지엘린스키, 유벤투스의 수문장 슈체스니 등 유명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과연 벤투 감독이 레반도프스키가 있는 폴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어떤 축구를 펼치고, 유로 2024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국내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