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갓난아기가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데일리메일(dailymail.co.uk)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영국의 한 경찰서로 “차량 안에 담요에 쌓인
갓난아기가 있어요. 차는 밀폐되어 있는 상태예요!”
라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급히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앞쪽 좌석에서
담요에 둘둘 쌓인 아기를 발견했다.
아기의 얼굴은 모두 가려져 있었고
머리만 살짝 노출돼 있었다.
경찰은 차 주인을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 했다.
밀폐된 공간 안에 아기를 계속 두는 것이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린 경찰은
차의 창문을 부수고 아기를 구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곧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담요 안에 있었던 건 갓난아기가 아닌 실제 아기의
외형과 매우 흡사하게 생긴 인형이었던 것이다.
경찰은 시민의 차량을 부순 것에 대해
차 주인에게 사과하고 수리비 명목으로
90파운드(약 17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있은 후 자동차의 주인인
델리시아 레트레이(Delesia Rattray)는 “인형이 갓난아기와
꼭 닮아서 경찰이 오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요”라 말하며 “인형은 제 동생
자니(Janaih Rattray) 것이에요. 한정판으로 나온 걸
가족들이 동생에게 선물했었죠”라고 덧붙였다.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