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별세 사망 소식이 유독 안타까운 진짜 이유 (+투병)

2023년 1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영화배우 윤정희 프랑스 파리서 별세..향년 79세

윤정희 별세 사망 소식 알츠하이머 앓고 있던 때 출연했던 시
이창동 감독 영화 시에 출연했던 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치매를 겪던 영화배우 윤정희가 20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생전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며 알츠하이머 치료를 받아오다 결국 생을 마감했다.

배우 윤정희 별세 소식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연예계 ‘큰별’이 졌다는 표현이 딱 알맞다. 윤정희는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나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선발됐다.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희와 여자 영화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끈 대표적인 주역이었으며, 1960~70년 3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및 인기여우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의 대표작으로는 ‘신궁'(1979),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1994년 영화 ‘만무방’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고인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16년 만에 복귀했다. 복귀한 해에 칸 영화제에 초청됐고,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았다.

영화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별세
윤정희

배우 윤정희 사망에 국민들이 더욱 안타까워하는 이유

배우 윤정희의 사망 소식에 국민적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그의 별세 소식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그가 투병 생활을 상당히 오래했다는 점이다.

윤정희는 10년 전부터 알츠하이머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는 공교롭게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2010)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한 때이기도 했다.

윤정희는 당시 치매로 기억이 망가져가던 ‘미자’ 역을 맡아 1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미자 역을 하며 윤정희는 혼신의 연기를 선보였고, 그해 칸 영화제에 초청됐고,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배우 윤정희 별세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이유
배우 윤정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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