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마약 공구할 사람 구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마약 투약 경험 등
마약과 관련된 글을 올린 회원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인터넷 카페 ‘여성시대’에 마약을 했다며
글을 쓴 20대 여성 10여명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6월 8일 새벽시간 대에
카페 자유게시판 등에
“마약파티 하러 갈 사람?”,
“마약을 새로 구해왔으니 공유하자”
등의 글을 올렸으며
이 글에는 “마약 해보고 싶다”,
“대마초를 가져오면 필로폰을 주겠다”,
“다같이 모여서 마약모임 갖자” 등
동조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마약 관련 글들은 다른 사이트로
복사해 옮겨지게 되었고,
그 글이 인터넷을 떠돌다 결국 한 회원이
글을 출력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된 것.
경찰은 글을 쓴 회원들 중 일부에게
출석을 요구해 머리카락과 소변 등을 검사해
마약 투약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찰조사 대상이 된 회원들은
경찰의 조사요청 문자를 캡쳐해서
카페에 올리며 “장난으로 쓴 글인데 억울하다”,
“내가 왜 조사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실제로 했다는 근거 자료가 없는 상태여서
영장 발부는 어려울 것 같다”며
“증거자료인 게시판 글만으로는
제대로 된 조사도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