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블박] 사고당해도 섣불리 내려선 안 된다?

‘다짜고짜 몽둥이 공격’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블랙박스 사고 영상 중국 시골 길 조심’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돼 있는 블랙박스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고의 접촉 사고 낸 뒤 다짜고짜 몽둥이 공격

사람들은 중국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 앞에 ‘대륙 클라스’라는 말을 붙인다. 13억 인구가 사는 중국에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장면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범죄 역시 마찬가지다.

유튜브에 게재된 ‘블랙박스 사고 영상 중국 시골 길 조심’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보면 중국에서 벌어진 무자비한 범행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은 피해자의 차량 블랙박스로 촬영됐다.

영상을 살펴보면 시골 길로 추정되는 좁은 도로에 두 대의 차량이 나란히 달리고 있다. 이후 두 차량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난다. 두 차량의 운전자는 밖으로 나와 승강이를 벌일 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사고를 낸 차량에서 내린 두 명의 청년이 갑자기 돌변한다. 야구방망이를 꺼내 피해자를 기습적으로 공격한 것이다. 다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받은 피해자는 비틀거리며 안간힘을 써 도망을 시도한다. 두 청년은 피해자를 뒤쫓아가면서 방망이를 계속 휘두른다.

고의 사고를 통해 피해자를 밖으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이다. 공격조 2명과 운전조 1명, 이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홀로 있었던 운전자로선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특히 영상에서처럼 인적이 드문 장소에선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다.

흔히 벌어지는 범죄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영상만 보면 사고가 나더라도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것이 좋을 법하다. 버스 안에서 시비를 걸어 내리게 한 다음 납치하는 등 해당 영상에서 벌어진 범죄 수법과 비슷한 ‘함정’ 범죄가 이미 여러 차례 알려진 바 있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블랙박스 사고 영상 중국 시골 길 조심(https://www.youtube.com/watch?v=5LkK7Jfse2U)

<영상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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