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성과급 대란 SK하이닉스 적자에도 엄청난 금액 지급 현직원 찐 반응

2023년 2월 3일   박지석 에디터

SK 하이닉스 전 직원에게 연봉 41% 성과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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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이닉스가 전 직원에게 연봉 41%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SK 하이닉스는 지난 2일 임직원에게 “노사 대표자 회의에서 이천/청주 노동조합이 지속적으로 제시한 의견에 공감한다”라며 “구성원들의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최근 위기상황을 다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담았다”라며 안내문을 보냈다.

이어 SK 하이닉스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으로 초과이익분배금(PS)을 기준급의 820% 로 결정해 연봉의 41%를 전 구성원에게 성과급으로 오는 3일 지급한다”며 “어려운 도전이 예상되는 금년에도 구성원의 행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1년 기준 SK하이닉스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 1520만 원이다. 16년 차 기준으로 4300만 원을 성과급으로 받게 된 것이다.

하이닉스 역대 최악 영업손실 전년 26% 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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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하이닉스가 4분기 1조 70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해당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분기 단위 영업적자는 2012년 3분기(마이너스 240억 원) 이후 처음이다.

한편 라이벌인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문은 지난달 연봉의 5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700억 원에 그쳐, 전년 대비 96.9% 줄었다. 이에 반도체 사업의 연간 이익도 전년보다 26.3% 감소한 23조 8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 대란 불 붙인 올리브영 최근 내부 갈등 싹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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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도체 부문과는 별개로 최근  CJ올리브영은 상품기획(MD) 부문 직원들에게 연봉의 80~16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일이 한창 화제가 됐다.

이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성과급을 9000여만 원이 입금된 계좌 내역을 인증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상품 매출로만 2조 원이 넘는 매출 규모를 올렸다. 이는 2021년 연 매출과 맞먹는 규모다.

이 같은 파격적인 성과급은 코로나 유행에 따라 메이크업 수요가 증가하고 경쟁사인 GS리테일 랄라블라가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매장 사업을 종료하면서 CJ올리브영 실적에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데 MD 직군 외 다른 직원들은 연봉 20%~40% 수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불만이 커진 것이다. 한 재직자는 블라인드에 이같은 상황을 전하면서 “다 같이 웃지 못해 안타깝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성과급은 개인 성과에 따라 금액이 상이하다”며 “확인이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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