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송필근이 투병 소식을 전했다. 송필근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병 중인 사진과 함께 괴사성급성췌장염 소식을 알렸다.
송필근은 ‘괴사성급성췌장염’은 췌장염 중에서도 힘들게 투병해야 하는 병이다. 그는 “한 달 넘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라며 “난생 입원이 처음이라 멘탈도 무너지고 너무 힘들었는데 아내가 상주 보호자로 들어오니 조금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코와 위에 줄도 뚫어 보고, 배에 관도 뚫어 봤다. 처음 해보는 경험이 많다. 썩 유쾌하지는 않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힘든 투병 중에도 송필근은 회복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잘 이겨내고 있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염증 수치도, 소화 기능도 좋아졌다”라며 “많은 분들 연락 주시고, 기도해주셔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절대로 잊지 않겠다. 사랑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댓글에는 송은이, 김미려, 안일권을 비롯해 그의 개그맨 선후배 동료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송필근은 2012년 KBS 27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의 ‘렛잇비’, ‘놈놈놈’ 코너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개그콘서트 종영 이후에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1년 4세 연하의 은행원과 결혼했다.
특히 결혼식에 앞서 공개된 웨딩 화보에는 ‘놈놈놈’ 코너를 함께 했던 개그맨 김기리, 유인석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끈 바있다.
‘놈놈놈’은 2013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사랑받았던 코너로, 미남 친구들로 등장하는 김기리, 유인석, 류근지, 복현규 등이 송필근의 프러포즈를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여 친구를 당황스럽게 하는 코너였다.
송필근은 아내와 3년 전 결혼식 사회자와 하객으로 인연을 맺어 교제한 지 1년 10개월여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송필근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개그맨 박준형이 사회를 보고, 가수 홍경민이 축가를 불렀다고 한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송필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