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전 프로게이머 겸 아프리카TV BJ 칸(김동하)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8일 칸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에 ‘긴급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채 검은 화면을 띄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칸은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팬들이 있어 이야기만 짧게 하려고 한다”라며 “저는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서 그는 “여러분들 제가 훈련소가서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다시 나와서 재신검을 받게 됐다. 공황장애로 인한 발작도 그렇고 8년동안 일만 한 몸뚱아리가 좋지도 않을 뿐더러 비밀로 하고 갔는데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아서 더 힘들더라”고 호소했다.
또 칸은 “발작도 있었고 밥을 먹을 때마다 게워내다 보니까 훈련소에 있었던 3주 동안 15kg이 빠졌다”라며 “같은 생활관을 썼던 전우님들, 조교님들, 소대장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훈련소에서 나와 병원을 다니고 있다. 광장 공포증과 그에 따른 불안 증세가 심한 상태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도 잘 못 자고 있다.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이런 것들이 되게 낯설었다”라며 “힘들어하고 있을 때 친구들, 동료 BJ들이 많이 챙겨줬다. 나쁜 생각도 많이 들곤 했는데 병원도 다니고 괜찮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앞서 칸은 지난해 11월 공황장애 및 몸 상태 악화로 훈련소에서 퇴소했다고 알려 걱정을 자아낸 적 있다.
SKT T1의 탑 라이너로 가장 잘 알려진 칸은 뛰어난 기량으로 수 없이 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내 명성을 떨쳤다.
화려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만큼 실제 성격도 다소 소란스러운 칸은 인성과 관련 구설수 또한 적지 않았다.
현재 프로게이미를 은퇴한 칸은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약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담원, SKT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