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갓성비’ 효자 제품이라고 불렸던 연세대학교 마카다미아 초코우유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순식간에 혜자에서 X렬이 되어버린 제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연세대학교 마카다미아 초코우유에 대한 제품 리뷰형식의 내용과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A씨는 “연세대학교 마카다미아 초코우유는 꾸덕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라서 자주 찾게 되는 제품이다”라며 “용량은 500ml에 가격은 2000원, 즉 다시 말해 1ml당 4원꼴밖에 되지 않는 오랜 기간동안 갓성비 효자 제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최근에 옥수수우유랑 커피우유 신제품 출시하면서 마카다미아 초코우유까지 세트로 너프를 시켜버렸다”며 “맛은 기존에 먹었던 초코우유 그대로지만 용량은 240ml에 가격은 1700원이다. 1ml당 7.1원이며, 500ml로 따지면 3541원이 된 꼴이다”라고 전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가격에서 하루아침에 77%를 인상한 것이다.
이에 A씨는 직접 해당 제품을 구매해 리뷰에 나섰다. 그는 “실제 제품을 보면 용기가 기존에 판매됐던 연세대학교 마카다미아 초코우유에 비해 눈으로도 확 티가 날 정도로 작아졌다”면서 “그리고 원래 뚜껑 따면 저렇게 비닐로 밀봉해놨는데 이제 저것도 원가절감시켜서 없애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후 비교하니까 바로 체감이 된다”, “어쩐지 왜 기존 제품이 안나오나 했었네”, “가격 77% 올려놓고 2+1 행사하면서 저렴해진 척 하겠지?”, “술마시고 다음날 먹었는데 다른거 먹어야겠다”, “양심없다”, “우유가 이제 돈 많은 부자들만 마실 수 있는 식품이 된거네..”, “나도 저거 바뀐 이후로 안 먹어. 양 진짜 적어”, “원래도 비싼거 같은데 저걸 더 올렸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편 연세유업은 지난 1일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초당옥수수우유’, ‘콜드브루 커피우유’ 세가지 맛을 출시했다. 연세유업 전용 목장에서 생산한 국산 원유를 사용해 신선하면서도 진한 맛을 자랑하며, 귀여운 손잡이 병과 만화 느낌을 살린 디자인으로 M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들의 불만과 지적에도 불구하고 연세유업은 최근 출시한 가공유 ‘손잡이 우유’ 3종이 출시 2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했다.
업계측은 출시 2주만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배경에 대해서 맛과 품질은 물론 재미와 흥미를 중요하는 MZ세대의 특성을 적절히 파고들었다고 분석했다. 귀여운 손잡이 병과 카툰 느낌을 살린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히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240ml 용량의 손잡이병은 귀여운 디자인과 더불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즐길 수 있어 큰 호평을 받았다는 게 주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이번 신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분들께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카다미아 초코우유’는 진한 초코우유의 달콤함 속 은은한 마카다미아의 고소한 맛을 지닌 프리미엄 초코우유다. 연세유업은 진한 맛으로 소문난 연세 마카다미아 초코우유의 풍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초당옥수수우유’는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연세우유 옥수수생크림빵’이 떠오르는 옥수수맛 시리즈 제품이다. 초당옥수수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원유에 담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
마지막으로 ‘콜드브루 커피우유’는 에티오피아 100% 원두의 콜드브루 커피추출액을 사용했다. 연세유업은 신선한 원유에 부드럽고 은은한 콜드브루 커피 특유의 맛을 담아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커피우유 특유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연세유업이 이번에 출시한 가공유 3종 세트는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 연세유업